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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IP가 경쟁력"···네이버·카카오 웹툰·웹소설 확보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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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웹툰·웹소설 공모전

총상금 5억에 해외 진출 기회도

네이버는 BTS 웹툰 출시로 흥행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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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카오(035720)가 새해부터 콘텐츠 왕좌를 두고 웹툰·웹소설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신진 작가 발굴을 위한 경연을 열고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협업 작품을 내놓는 등 인기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다음달부터 총 상금 5억 원을 내걸고 ‘스테이지 웹소설 공모전 2022’를 연다. 웹소설 자유연재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가 지난해 출시된 이후 처음 열리는 공모전이다. 카카오엔터는 기존 상시 발굴 방식에 더해 창작자들이 정기적으로 데뷔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공모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창작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것은 상금만이 아니다. 대상 수상작 2개 작품에는 각각 상금 5,000만 원과 함께 일본 진출이라는 특전이 주어진다. 웹툰화 작업까지 지원돼 국내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와 일본 플랫폼인 픽코마에서 웹소설·웹툰 연재가 동시에 확정된다. 김미정 카카오엔터 웹소설 사업 대표는 “웹소설은 다양한 장르로 확장 가능성이 큰 원천 IP로서 가치와 잠재력이 뛰어나다”며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며 창작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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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공모전도 병행한다. 카카오엔터는 2030 세대를 겨냥한 ‘어른로맨스 공모전’을 다음달 7일부터 열고 일주일 간 작품을 모집한다. 1등 1,000만 원 등 총 상금 7,000만 원이 수여되며 카카오웹툰 정식 연재와 영화, 드라마 등 2차 창작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카카오엔터가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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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도 IP 확보를 위해 새해부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우선 글로벌 엔터 기업과의 협력 프로젝트인 ‘슈퍼캐스팅’으로 새해를 시작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모티브로 한 웹툰·웹소설 ‘세븐 페이츠: 착호’를 지난 15일 출시했다. 이 콘텐츠는 지난 16일 기준 조회수 1,500만을 돌파하며 네이버웹툰 역대 출시작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틀 만에 1,500만 조회수를 달성한 작품은 세븐 페이츠가 처음이다. 웹툰 흥행에 네이버웹툰 플랫폼도 덩달아 유입이 늘며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해외 서비스의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네이버 역시 카카오와 마찬가지로 웹툰·웹소설 공모전을 개최한다. 네이버웹툰은 2월 한 달 간 ‘매운맛 로맨스’ 공모전을 진행한다. 매주 작품을 선정해 그 다음주에 연재가 확정되는 ‘초스피드’ 방식이다. 또 매년 웹툰·웹소설을 대상으로 여는 ‘지상최대공모전’을 곧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6월에 시작돼 대상을 수상한 작품에 5,000만 원 상금과 네이버웹툰·시리즈 정식 연재 기회가 제공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공동 주최하는 ‘네이버웹툰 최강자전’도 있다. 최강자전은 지난해 5월 시작됐으며 최대 상금이 1,000만 원이다.

박현익 기자 bee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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