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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우리도 MS 파트너사"···손오공·이노뎁 등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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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게임사 블리자드 687억弗에 인수

손오공 상한가 마감···이노뎁 6% 쑥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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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대형 게임 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양 사 협력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특히 MS는 이번 인수를 토대로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돼 관련 업계가 받을 혜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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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블리자드의 게임 패키지 유통권을 보유한 손오공(066910)은 전 거래일보다 29.98% 오른 2,905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MS의 메타버스 웨어러블 ‘홀로렌즈’ 협력사인 이노뎁(303530)도 6.41% 올랐고 광픽업 공급사 아이엠(101390) 역시 3.41% 상승 마감했다. 이 밖에 MS 관련주로 묶이는 와이제이엠게임즈(193250)(15.58%)·제이엠아이(033050)(18.90%) 등도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MS가 메타버스 역량 강화를 위해 게임 업체인 블리자드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양 사와 협력 관계에 있는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반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MS가 IT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687억 달러(약 81조 9,000억 원)를 블리자드 인수에 들이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MS는 이번 인수를 기반으로 가상현실(VR) 서비스를 확충하고 본격적으로 메타버스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크래프트’ ‘콜 오브 듀티’ ‘디아블로’ 등을 제작한 뼈대 굵은 글로벌 게임사로 전 세계 4억 명에 육박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MS는 중국 텐센트, 일본 소니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게임 부분의 매출 규모가 큰 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블리자드의 매출을 MS 게이밍 사업부 매출에 더해 계산하면 매출 비중은 기존 9%에서 13%로 증가한다”며 “게이밍 사업부가 윈도를 넘어서는 중심 사업부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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