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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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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OK, 84개 게임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신규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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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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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강령이 본격 적용됐다.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를 관리감독하는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의장 황성기, 이하 GSOK) 산하 자율규제평가위원회는 새로 84개의 게임물을 인증했다. 자율규제평가위는 매달 발표하던 자율규제 준수 여부 모니터링 결과도 신규 강령 적용에 맞춰 계도기간을 두고 3월부터 공개할 예정이다. 정치권의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 목소리가 큰 상황에서 새로운 자율규제 강령이 안착할지 주목된다.

GSOK은 지난 13일 자율규제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총 84개의 게임물을 자율규제인증게임으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강화된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강령을 적용해 심사했다.

GSOK은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 회원사에서 요청한 90건의 게임물에 대한 자율규제인증심사를 진행해 총 84개의 게임물이 인증을 통과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인증과정에서 강령 내 7개 항목 준수 여부를 평가했으며 84건은 모든 항목을 준수해 인증 취득에 성공했고 6건은 내달 재인증심사를 거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12월부터 시행된 새로운 자율규제 강령은 기존의 캡슐형 콘텐츠에 대한 확률 정보 공개에 ‘장비 강화’와 ‘캐릭터 강화’ 등 유료 강화 콘텐츠, ‘장비 합성’, ‘펫 합성’ 등 유료 합성 콘텐츠의 확률 정보도 공개하도록 규정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불거진 확률형 아이템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 일부 게임의 확률 정보 표기를 누락하거나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했다. 넥슨의 경우 모든 확률 공개와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을 선언하기도 했다. 실제 ‘메이플스토리’에 지난달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돼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확률 정보 공개를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이 거세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확률 정보 공개를 의무화한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전부개정안을 발의해 입법을 추진 중이며 같은 당 전용기 의원도 지난해 확률형 아이템 정보 표시 관련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등 차기 대통령 후보들도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해 정보 표시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황성기 자율규제평가위원회 위원장은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게임 이용자의 투명한 정보공개 요구가 높은 상황에서 2021년 12월 1일부터 시행된 강령에 따른 최초 인증심사는 어느 때보다도 엄격히 수행했다”라며 “앞으로도 강령에 따라 자율규제를 엄격히 관리함으로써 게임 이용자의 신뢰 회복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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