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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대선 후보 투표 독려 전화, 통신사별로 차단방법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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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진-김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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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가 불특정 다수에게 거는 투표 독려 전화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른바 '허경영 전화'로 불리는 이 전화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습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 측은 오는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안녕하십니까. 허경영 대통령 후보입니다"로 시작하는 10초가량의 전화를 불특정 국민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해당 전화는 개인 휴대전화와 병원 응급실을 가리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불법은 아닙니다. 공직선거법은 "누구든지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허 후보가 자신을 지지해달라는 말을 하지 않는 한 법 위반이 아닙니다.

일각에선 개인정보 침해 논란도 일고 있지만, 해당 사항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는 '허경영 전화 차단하는 법'이라는 내용의 글도 공유되고 있습니다.

허 후보 측은 전문업체에 의뢰해 임의로 번호를 추출한 뒤 무작위로 전화를 돌리고 있습니다. 번호가 유출된 것이 아니라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가상번호이기 때문에 통신사별로 차단하는 방법이 따로 있습니다.

SKT는 'T-World'에 접속해 검색창에 '번호제공'을 입력한 후 선거 관련 여론 조사 목적의 휴대폰 가상 번호 제공 안내를 눌러 '거부 등록'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KT의 경우 080-999-1390 접수하면 거부 신청을 할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이 번호는 여론조사기관 차단 번호라 허경영 전화를 차단할 수는 없습니다. 콜센터(114)로 직접 전화해야만 '허경영 전화번호'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콜센터(114) 또는 080-855-0016을 통해 거부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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