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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정책 기조 변화…분위기 반전에 나선 홍콩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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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홍콩 증시가 주요 선진국 중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카지노 산업 등 개혁안이 예상 대비 온건한 기조로 발표되면서 관련 기업들 주가도 반전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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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홍콩 HSI 지수 연초 대비 수익률은 3.5%로 선진국 중 싱가포르와 더불어 증시 흐름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면서 “참고로 지난해 홍콩 증시 수익률은 전세계 50개국 중 50위였다”고 짚었다.

섹터별로는 금융섹터가 81% 상승해 흐름이 돋보였고 카지노와 전자상거래, 부동산 기업들의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민 연구원은 “카지노 산업은 지난주 확인된 개혁안이 예상보다 온건한 기조로 발표되면서 관련 기업 주가가 반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자상거래와 부동산 기업은 지난해 경제공작회의에서 확인된 중국 지도부의 규제 완화 의중을 반영하고 있다고도 봤다. 나아가 이번주 초 확인된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컨센서스 3.3%를 대폭 웃돈 4%를 기록했고 12월 광공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역시 기대치를 넘어섰다.

민 연구원은 “하반기 소비 부문의 활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대외 부문이 이를 상쇄하는 양상이었다”면서 “중국의 4분기 무역수지 흑자는 역대 최고치인 250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는 향후 방향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전망된다. 중국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4%에서 올해 4분기엔 5.6%로 강화될 전망인데 이는 미국의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 5.3%에서 올해 4분기 3.3%로 하락세가 예상되는 것과 차별화를 이룬다.

그는 “지난주 확인된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중국 정부가 그동안 생산 비용의 소비자물가 전가를 공식적으로 제한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생산자물가지수 하락으로 인한 기업들의 마진개선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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