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2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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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8일 배우자 김건희씨 통화녹음 파일에서 김씨가 ‘미투’를 언급한 부분과 관련해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사건 피해자 김지은씨가 사과를 요청한 것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하례식 직후 관련 질문을 받고 “어제 말씀드린 내용이 전부”라며 “거기에 대해서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전날 김씨의 통화녹음 보도와 관련해 특정 발언을 거론하지 않은 채 “어찌 됐든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씨는 서울의소리 소속 기자와 통화를 하면서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잡자고 했잖아. 미투도 뭐하러 잡자고 하냐고. 사람이 사는 게 너무 삭막하다”라며 “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피해자 김씨는 전날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낸 성명에서 “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사건에조차 비아냥으로 대하는 김건희씨의 태도를 보았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윤 후보는 ‘건진법사’라고 알려진 무속인이 당 선거대책본부에서 활동한다는 보도 이후 선대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를 해산시킨 데 대해선 “오해의 소지에 대해 빠르게 조치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혹시나 오해의 소지를 갖고 계신다면 빠른 조치를 하는 것이 맞다고 선대본에서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정부가 오는 24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한 14조원 상당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선 “선거를 앞두고 한 선심성 예산을 빼고 나면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한 업체당 한 300만원씩 지급하는 걸로 되어있는데 한 달 임대료도 안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식으로 방향을 잡아서는 곤란하다고 본다”며 “아까 김동연 전 부총리가 말씀하셨지만, 지금은 비상시이고 재정에 있어 우선 집행해야 할 부분을 빨리 선택해서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자금을 정리해서 빠른 시일 내 보상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새로운물견 대선후보는 이날 신년 하례식에 참석해 정부의 14조원 추경안으로는 부족하다며 지역구 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추경 규모를 늘리자고 주장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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