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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 지속…카르다노는 10% 이상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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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 지속…카르다노는 10% 이상 급등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 중 하나인 카르다노(에이다)는 10% 이상 가격이 뛰었다.

18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6시 30분 기준으로 4만2157만51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 같은 시간보다 2.18% 감소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올 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회사 인베스코는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이하로 주저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1929년 증시 폭락이 발생한 '블랙먼데이'와 유사한 흐름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카르다노는 1.54달러까지 고점을 높였다. 전일 같은 시간보다 10.07% 급증한 수치다. 이로써 카르다노는 불과 일주일새 36.33%나 가격이 뛰었다.

여기엔 카르다노 블록체인의 첫 번째 분산금융 시스템인 선대스왑의 정식 출시가 확정된 게 영향을 미쳤다. 개발자들은 트위터를 통해 “선대스왑의 완전한 기능을 갖춘 베타버전이 오는 목요일 출시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가상화폐 결제 비중, 비트코인 줄고 알트코인 늘었다

지난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 비중이 급감한 대신, 알트코인의 영향력이 커졌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상화폐 지급결제 처리업체인 ‘비트페이’에서 비트코인 사용 비중은 2020년 92%에서 작년 65%까지 줄었다. 반면, 이더리움은 15%, 스테이블코인(달러화 등 법정화폐에 가치가 고정된 가상화폐)은 13%를 각각 차지했다. 도지코인, 시바이누, 라이트코인 등 이른바 ‘잡코인’도 지난해 가상화폐 지급결제의 3%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국제 지급결제에서 스테이블코인 사용 비중이 커진 게 영향을 미쳤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화 등의 법정화폐에 가치가 고정돼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이 때문에 가상화폐 가치가 전반적으로 하락할 때는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옮겨 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블룸버그의 설명이다.

◆가상세계에서 소매업 살아남기, 월마트 메타버스·NFT 사업 추진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하고, NFT와 가상자산을 발행할 전망이다.

CNBC에 따르면 월마트는 지난달 30일, 전자제품, 실내 장식, 장난감, 스포츠용품 등을 포함한 가상 상품을 만들고, 새로운 상표를 미국 특허상표청에 출원했다. 특히 별도 서류를 통해 사용자에게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과 NFT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총 7개의 개별 신청서가 제출된 상태다. 월마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기술이 미래 쇼핑 경험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지속 연구하고 있다. 언제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험하고 있으며, 이러한 아이디어가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된다"고 말했다.

미국 특허상표청 전자검색 시스템에 등록된 정보에 따르면 월마트는 NFT로 발행된 디지털 상품 거래소와 가상현실 기반 게임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도 제공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여기서 디지털 작품을 사고파는 것은 물론, 전자제품이나 각종 소비재 등을 거래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타버스 매장에서는 음악, 문서, 게임 등의 콘텐츠도 NFT로 발행해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콘텐츠 사업에 주력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메타(전 페이스북)의 사명 변경과 신규 사업 방향 발표 이후 많은 기업이 메타버스 기반 가상세계에 적응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나이키는 지난해 11월 로블록스와 협력해 메타버스 공간인 나이키랜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으며, 12월에는 메타버스 아바타용 운동화 기업 RTFKT를 비공개 인수하기도 했다.

소매업 분야 글로벌 대기업인 월마트의 이 같은 서비스 확장은 글로벌 유통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 선데이토즈 등 3개사와 MOU... 'NFT 카지노'도 노린다

위메이드는 선데이토즈를 비롯해 자회사 플레이링스, 플라이셔와 블록체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선데이토즈는 모바일 퍼즐게임 '애니팡' 시리즈로 인지도를 넓힌 게임사로, 당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부흥기를 열었다. 현재 '애니팡4'까지 서비스를 이어가는 동시에 10여종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며 모바일 캐주얼 게임을 선도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12월 선데이토즈 인수 계획을 발표하면서 캐주얼 게임 라인업 강화와 소셜 카지노 장르 진출을 알린 바 있다. 선데이토즈 자회사 플레이링스는 2015년 '애니팡 맞고'를 시작으로 '애니팡 포커' 등을 국내 시장에 서비스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페이스북 인스턴트 게임에서 HTML5 기반 '슬롯 메이트', 앱 장터에는 '일렉트릭 슬롯' 등 소셜 카지노 장르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2014년 설립된 플라이셔는 2015년 출시한 '락앤캐시 카지노'가 대표작으로, 게임 내에서 160여 개의 다양한 슬롯을 운영하며 세계적인 이용자층을 지니고 있다.

김정섭 선데이토즈 대표는 "위믹스 플랫폼을 무대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캐주얼 게임, 소셜 카지노 게임의 신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데이토즈를 비롯한 3개사의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최고의 게임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는 모든 장르의 게임을 바로 블록체인 게임으로 전환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캐주얼 게임과 소셜 카지노는 블록체인 경제에 매우 잘 어울리는 게임일 뿐만 아니라, 기존에 없던 게임간 경제를 창출해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영훈·이상우 기자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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