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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인터뷰] 李 '중대 동문' 문진석 "이재명, 늘 국민 이익 위해 싸워 공격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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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어려운 사람 보면 진심으로 같이 아파해…의리있는 사람 "

"모든 공약에 담긴 핵심 철학은 '국민 이익'…갈등 피하지 않아"

뉴스1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2.1.1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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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중앙대 동문으로, 이 후보의 인간적인 면모를 누구보다 잘 아는 문진석 의원은 17일 이 후보에 대해 "국민의 이익을 위해 갈등을 피하지 않고 싸워온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문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기존 정치인의 문법과는 좀 다르다. 기존 정치인들은 나쁜 말을 듣기 싫어 갈등이 있는 곳에 가지 않으려고 하지만 이 후보는 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갈등 현장에 가 풀어내려 한다"며 "분명 한쪽이 서운해하고 공격할 수 있는데, 그때 당시 서운했던 사람들이 이 후보를 공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 후보의 장점으로 Δ뛰어난 공감 능력 Δ사람을 보는 안목 Δ날카로운 문제의식을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이 후보는 공감 능력과 소통능력이 뛰어나다. 누구나 이 후보를 한 번 만나 소통하면 굉장히 가까워지고, 아군이 되는 특징이 있다"며 "또 억울한 사람을 보면 분노하고 어려움에 처해있는 사람을 보면 진심으로 같이 힘들어하고 아파한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이 사람이 진정성이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파악하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지도자에게 좋은 덕목"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 후보 주변에는 간신과 아첨꾼들이 발붙일 곳이 없다"고 했다.

그는 "날카로운 문제의식에서 출발하는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다"며 "기본소득·기본주택 등 기본시리즈가 다 이 후보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모든 공약에 담긴 이 후보의 핵심 철학은 '국민의 이익'"이라며 "이 후보는 지금까지 국민들에게 이익이 된다고 판단하면 기득권 저항에 맞서 결단하고 추진한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대표적인 게 계곡 정비사업"이라며 "상인들의 저항이 심했지만 그런데도 시민들의 이익이 훨씬 크다고 판단해 상인들과 논의하고 설득해서 이뤄내지 않았나. 이 후보는 어떤 정책이든 그 정책이 국민 다수에게 이익이 되냐 안 되냐가 기준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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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2.1.1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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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원은 또 "중앙대 재학 시절 이 후보는 굉장히 의리 있고 후배를 잘 챙기는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며 "선배들을 잘 모시기도 하고 가끔은 옳은 소리도 할 줄 아는, 법대에서 촉망받는 학생이었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 문제에 대해 "문 정부는 사실 나라다운 나라를 세우겠다는 취지로 출발한 정부라 거대 담론에 치우칠 수밖에 없었다"며 "또 초기 정국이 혼란했기 때문에 사회·경제적 개혁을 해나가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이제 뭔가 해보려고 하는데 코로나19 라는 전대미문의 팬데믹(대유행)이 터져 경제 위기 극복과 국민 생명에 집중하다 보니 근본적인 개혁조치와 입법, 제도를 바꾸기에 좀 부족함이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탄생한다면 172석이라는 거대 여당 의석수를 통해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착수할 것"이라며 "문 정부뿐만 아니라 역대 어느 정부와도 차원이 다른, 근본적 변화를 이재명 정부가 만들어 낼 수 있다. 이재명 정부는 거대 담론보다는 먹고사는 문제, 민생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충청을 지역구로 둔 문 의원은 최근 충남 민심에 대해 "물이 100℃에서 끓는 것에 비유하면 지금 충남 민심은 99.9℃ 정도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사실 지난해 민주당 경선이 시작되기 전만 해도 정권교체론이 높았다"며 "이 후보의 자질과 능력이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괜찮은 사람인데'라는 여론이 충청에서 형성됐다. 지금은 정권교체 여론과 정권 재창출 여론이 비슷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문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친의 고향이 충남 공주라는 것이 알려지며 충청 대망론이 만들어질 뻔했지만 본인과 부인, 장모 비리들이 나오면서 충청도민들은 윤 후보가 외치는 공정과 상식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 의원은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윤 후보에게 실망한 유권자들이 안 후보로 옮겨간 것이기 때문에 이 후보 입장에선 리스크가 아니다. 오히려 윤 후보의 리스크"라고 주장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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