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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尹 어깨치며 “빨리 좀”…당 “친근감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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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전모씨, 윤석열 선대본 활동 의혹

국민의힘 “직함 준 적 없다, 몇차례 드나들었을 뿐”

전씨, 1일 행사서 윤 후보에 친근감 표하며 현장 통제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산하 조직에서 활동하며 선거활동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선대본은 전씨가 조직에 몇 차례 드나든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공식 직함을 가진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전씨가 윤 후보 어깨를 치며 인사를 요청한 영상에는 “친근감 표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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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세계일보는 건진법사라는 이명으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씨가 윤 후보 선대위 하부조직 전국네트워크위원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씨 뿐만 아니라 전씨 딸과 처남도 선대본에서 활동했다.

전씨는 서울 역삼동에 법당을 차리고 굿 등 무속 활동을 벌이는 인물로 ‘일광조계종 총무원장’이라는 직함을 써왔다.

국민의힘 선대본은 이에 대해 “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으로 알고 있으며 선대본 직함을 받은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다만 전씨가 지지자로 조직에 몇 차례 드나든 사실은 인정했다. 윤 후보 자신도 “스님, 법사로 소개받아 인사를 한 게 전부”라며 전씨의 선대본 활동을 부인했다.

전씨가 속한 대한불교종정협의회는 조계종도 산하에 있는 조직이 아니라고 밝혀 전씨가 기성 종단과는 거리가 먼 단체에서 활동하는 무속인이라는 정황이 뚜렷한 상황이다.

또 선대본이 전씨의 고문 활동을 부인했으나 지난 1일 선대본 산하 본부 사무실을 전씨가 방문해 현장 활동을 적극적으로 통제하는 영상도 남아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됐다.

영상을 보면 전씨는 윤 후보 어깨에 팔을 두른 채로 현장 자원봉사자들과의 인사를 중재한다. 또 “직원들 다 이리로”, “유세팀 빠지고, 다문화팀, 동작 빨리” 등 현장 지시도 자연스럽게 내린다. 이후 윤 후보 어깨를 치며 “여기 와서 빨리 좀 찍어주세요”라며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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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 참석해 합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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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상황에 대해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친근감 표시를 거부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전씨의 선대본 활동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이 대변인은 “윤 후보는 지난 1일 신년을 맞아 선대본부가 입주한 대하빌딩을 돌며 모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전씨는 당시 수십 개의 선대본 사무실 중 네트워크위원회 사무실을 들른 윤 후보에게 해당 사무실 직원을 소개했고 윤 후보는 친근감을 표현하며 다가선 전씨를 거부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윤 후보는 이후 다른 선대본부 사무실을 모두 돌며 격려했고 전씨가 다른 사무실을 함께 돌며 직원을 소개한 사실은 없다. 전 씨의 자녀 역시 수십 개의 부서 중 하나인 네트워크위원회에 자원봉사했을 뿐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역할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 선대본부 산하 네트워크위원회는 전씨를 종교단체인으로 인지하고 있을 뿐 고문 직함을 준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며 무속인인 전씨가 직함을 받아 선대본 활동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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