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 아부다비 공항·산업시설 드론 공격
文대통령, 사전 아부다비 일정 취소로 신변 이상無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 전시센터 남관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주간 2022 개막식 및 자이드상 시상식에서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2022.1.1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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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김정률 기자 = 17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중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를 목표로 한 예멘 후티 반군의 드론 추정 공격으로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당했다고 UAE당국이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은 현지 경찰 발표를 인용해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저유시설이 있는 무사파에서 유조차 3대가 폭발하며 인도국적 2명, 파키스탄국적 1명 등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경찰은 "초기 조사에서 드론일 가능성이 있는 소형 비행기 부품이 발견됐다"며 드론 공습이 폭발 화재의 원인일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은 자신들이 UAE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후티 반군은 UAE가 적대 행위를 계속한다면 중심부를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약 2주전에는 예멘 아덴만 근해에서 UAE 국적 선박을 나포한 바 있다.
예멘 내전에 참전 중인 UAE 등 연합군 측은 예멘 사나 공항에서 폭탄을 적재한 다수의 드론들이 공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나와 아부다비는 1000㎞ 이상 떨어져 있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두바이에서 아부다비로 넘어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가 주관하는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및 자이드 지속가능성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왕세제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불가피한 사정'으로 일정이 취소됐고 현재 두바이에서 다른 일정들을 소화하고 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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