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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분기 성장률 1년 반만에 최저…시진핑 3연임 나서는 올해가 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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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中 4분기 성장률 4.0%…한해 성장률 8.1%
4분기 성장률은 2020년 2분기 3.2% 이후 최저
원자재 가격 급등, 정부의 각종 규제, 소비심리 위축 등 작용
지난 하반기부터 나타난 악조건 올해도 이어질듯
시주석 연임에 긍정적 분위기 만드는 마지노선 5% 성장률
외국계 투자기관은 4%대로 낮춰잡아
노컷뉴스

상하이 도심 거리의 시민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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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도심 거리의 시민들. 연합뉴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가 4.0%로 나타났다. 1~4분기를 합산하고 물가 상승률 등을 조정한 지난 한해 성장률은 8.1%였다.

4분기 성장률이 3.6~3.7%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던 시장 전망치에 비해 다소 높기는 하지만 중국 경제의 하방압력은 뚜렷하다.

분기 성장률4.0%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가 서서히 회복세에 올랐던 2020년 2분기 성장률 3.2% 이후 1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2020년 1분기에 -6.8%라는 기록적인 경기하강이라는 기저효과에 따라 지난해 1분기 성장률은 18.3%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이후 2분기 7.9%, 3분기 4.9%, 4분기 4.0% 등으로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

중국은 세계에서 코로나19 경제 충격에서 가장 먼저 회복된 나라 중 하나로 손꼽혔지만 지난해 하반기 들어 중국의 경기 급랭 현상이 분명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망 병목 현상 같은 외부 변수는 물론 부동산, 빅테크·온라인, 교육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중국 정부의 거친 규제가 성장 동력을 약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부동산 부문의 부채 감축을 목표로 한 고강도 부동산 규제는 중국 GDP의 거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부동산 산업을 위기로 밀어 넣었고 헝다 채무 불이행 사태로 이어지면서 중국경제 전반의 안정을 뒤흔드는 요인이 됐다.

하지만 좀 더 큰 틀에서 보면 이런 수치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잠시 잊고 있었던 중국의 고도성장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날 발표된 2020년~2021년 연평균 성장률은 5.1%였다. 2019년의 6.0%, 2018년 6.7% 등과 비교하면 격세지감마저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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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연간 GDP 성장률. SCMP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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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연간 GDP 성장률. SCMP 캡처
문제는 올해부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심각성이 더해진 중국 경제 침체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가 통계국이 함께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동산 투자, 산업 투자, 인프라 투자 등이 반영된 고정투자 증가율은 4.9% 그쳤고 12월 소매 판매율은 1.7%로 전달의 3.9%보다 낮아져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런 흐름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던 수출 증가율도 평년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서 부동산 시장 위축과 코로나19 확산 심화 등의 악재가 지속되면서 올해 성장률이 5%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올해 가을 열리는 중국공산당 제 20차 당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예상되는 만큼 집권 연장을 위한 호조건을 만들기 위해 중국 정부가 5%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국무원 산하의 가장 권위있는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지난달 2022년 경제성장률을 5.3%가량으로 예측하면서 약간의 여지를 두기 위해 '5% 이상'의 목표를 설정하라고 정책 당국에 공개 건의한 바 있다.

반면 외국 투자기관인 골드만 삭스와 JP모건은 코로나19 상황 악화를 주된 근거로 삼아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4.3%와 4.9%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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