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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정몽규 회장, 광주 붕괴사고 책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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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회 기자]
국제뉴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욕산구 아이파크몰에서 광주 붕괴사고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광주사고 두 건의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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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광주사고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국민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한 뒤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정몽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광주에서 두 건의 사고로 인해 광주시민과 국민 여러분들께 너무나 큰 실망을 끼쳤다"며 "두 사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이 시간 이후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이어 "사고를 수습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그룹차원에서의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약속드린다"며 강조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1998년 현대자동차에서 현대산업개발 회장으로 취임해 23년 동안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고객, 국민들의 신뢰를 지키고자 했다"며 "이번 사고로 그러한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버려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골조 등 구조적 안전결함에 대한 법적 보증기간은 10년이지만 새로 입주아흔 주택은 물론 현대산업개발이 지은 모든 건축물의 골조 등 구조적 안전겨함에 대한 보증기간을 30년까지 대폭 늘려 입주민들이 편히 사실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안전이 문제가 되어 발생하는 재산상 피해가 전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은 "현대산업개발은 고객의 안전과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해 국민의 사랑을 받고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국민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며 "다시 한번 광주사고 피해자와 가족,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되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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