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강원도 강릉시 중앙시장을 방문, 즉석연설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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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16일 강원도 1박2일 방문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진행한 유튜브 생방송에서 "가장 중립적이어야 할 검찰이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이모씨는 이 후보 변론을 맡았던 이태형 변호사가 변호사비로 현금 3억원 외에 쌍방울그룹으로부터 3년 후에 팔 수 있는 상장사 주식 20억원어치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씨가 제보한 녹취록을 근거로 깨어있는시민연대당(깨시연) 측은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고 이 후보는 녹취가 조작됐다며 이씨와 깨시연 단체 대표 등을 맞고발했다.
이 후보는 이 녹취록과 관련해 "(제보자 이씨와 지인) 둘이 짜고 대화한 걸 녹음한 게 증거가 되나. 자기들끼리 녹음한 걸 갖고 녹취록 있다고 하고 고발했다고 한다"며 "20억원 가짜 녹음한 것도 녹음 당사자 중 한 명이 인정했다. 사실이 아니라 돈 1억원을 기부받아 보려고 장난친 거라고, 그렇게 진술서도 쓰고 검찰 진술까지 했는데 왜 처벌을 안 하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후보는 "검찰이 진실인지 아닌지 압수수색하고 다 수사해놨으니 빨리 처분했으면 이런 일이 안 벌어졌다"면서 "왜 가만 놔두는 것이냐. 검찰개혁 진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통화기록 등 도대체 경찰에선 안 나오던 정보가 왜 검찰에 가면 온 동네 다 흘러나가서 사람 이상한 사람 취급하게 만드느냐"라면서 "이거 다 피의사실공표 중범죄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우리가 그랬으면 아마 허위사실, 흑색선전 사범이라고 당장 구속했을 것"이라며 "상대편이니 이렇게 계속 의혹을 보도하라고 흐지부지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후보는 이번 대선에 대해 "이번 선거도 1%, 2%, 3% 박빙 승부일 텐데 결국 지지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우리 지지자 100만 명이 한 명씩만 더 지지자 늘려준다면 승패가 뒤집히는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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