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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중국증시 주간전망] 中 4분기 GDP 등 실물경제 지표 발표 이슈 산적... 전망 "어두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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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상하이종합 1.63%↓ 선전성분 1.35%↓

12월 소비·생산·투자 지표, 기준금리도 발표 예정

아주경제

중국증시 주간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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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 증시가 이번주(1월 17~21일)에도 불안한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크게 둔화한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 발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방역 강화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주 경제지표 호조에도 부진 이어가

지난주(1월 10~14일)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중국 증시는 부진했다. 상하이종합지수의 지난 한주 하락 폭은 1.63%에 달했고, 선전종합지수의 하락 폭은 1.35%를 기록했다. 지난주 발표된 물가지수와 무역지표가 모두 호조세를 보였지만 증시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14일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해 교역액이 달러 기준 전년 대비 30% 늘어난 6조514억9000만 달러(약 7191조원)로 사상 처음으로 6조 달러 고지를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이 중 수출액이 전년보다 29.9% 증가한 3조3639억6000만 달러, 수입액이 30.1% 늘어난 2조6875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는 6764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10.3%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1.1%와 전월의 12.9%를 모두 밑도는 수치다. PPI는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해 생산 영역의 경제활력을 보여주는 선행 지표다. 중국의 월간 PPI 상승률은 세계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여파로 지난해 10월 1996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세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두 달 연속 PPI 상승률이 감소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 이는 연중 최고치인 전월의 2.3%를 밑도는 것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1.8%에도 못 미쳤다.
4분기 경제성장률 3.6% 전망... 이번주 전망도 '어두워'

한편 이번주 증시 전망은 어둡다. 17일 발표되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에 따른 하락세가 점쳐진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4분기 GDP 성장률이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 4분기 경제성장률을 3.6%로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역시 4분기 GDP 성장률을 3.6%로 점쳤다.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이 하락세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중국은 1분기 18.3%, 2분기 7.9%, 3분기 4.9%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4분기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가 중국 경제 전반을 흔들었다는 분석이다. 중국 대형 부동산 업체 헝다그룹이 디폴트를 선언했으며, 자자오예, 화양녠 신리, 당다이즈예 등 다수 부동산 업체들도 줄줄이 디폴트를 발표했다.

중국 부동산 산업은 GDP의 3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업체들의 도미노 디폴트 현상은 전체 경제에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됐다는 해석이다.

같은날 발표되는 중국 소비, 생산, 투자 지표도 부진이 예상된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지난해 12월 소매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전달 3.9%에 비해 둔화한 것이다.

제조업 등의 동향 지표인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이는 전달의 3.8%를 하회하는 것이다. 인프라 시설, 부동산, 기계장비 등에 대한 투자 지표인 1~12월 고정자산투자도 4.8% 증가해 전달의 5.2%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내다봤다.

고용지표인 도시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수치인 5%로 예상됐다.

주말 사이 들려온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추세도 악재다. 중국 베이징시 당국은 지난 15일 시 내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올 들어 중국 6개 지역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시기와 맞물리면서 중국의 방역 수위를 점점 고조시킬 것이라고 시장에서는 우려하고 있다.

한편 20일 발표되는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월 1년 만기 LPR가 전달과 같은 3.8%로 집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년 만기 LPR는 22개월 연속 같은 4.65%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지난달 코로나 사태가 확산한 지난해 4월 이후 20개월 만에 1년 만기 LPR를 0.05%포인트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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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yeji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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