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두 달 남짓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 증시대동제'에 참석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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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5.1%p 급등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서던포스트가 C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14일~1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무선 100%)를 실시한 결과, '대통령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4.4%는 이 후보를, 31.5%는 윤 후보를 뽑겠다고 답했다. 두 후보 간 격차(2.9%p)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이다.
직전 3차 조사에서는 이 후보 34.1%, 윤 후보 26.4%로 오차범위 밖 차이를 보였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5.1%p 급등한 것인데, 이는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등 국민의힘 내홍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지지층이 다시 회복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안 후보는 11.8% 기록해, 직전 조사 12.8%와 큰 변화가 없었다. 정의당 심 후보는 2.1%로 나왔다.
연령대 별 지지율을 보면, 20대의 경우 이 후보의 지지율이 12.4%로 윤 후보(28.3%)와 안철수(20.5%)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다만 20대와 60대 이상을 제외한 30~50대 연령대에서는 모두 이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엔 현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한 응답이 74.9%를 차지했다. 24.6%는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란 응답은 82.9%, '가능하면 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2.8%였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
또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양자 TV토론을 벌이기로 한 가운데, 추가 토론으로 안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포함한 4자 토론을 해야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선 후보 TV토론과 관련해, 추가 토론이 이뤄질 경우 어떤 구도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느냐에 질문에 응답자 40.8%는 '법으로 정해진 참여 가능한 모든 후보가 참여하는 구도'를 꼽았다. 즉 안 후보와 심 후보를 포함한 4자 토론이 바람직하다고 뽑은 셈이다.
토론 주제로는 '정책과 공약 뿐 아니라 본인 그리고 주변인 관련 사안까지 검증해야한다'는 응답이 37.8%로 가장 많았다. '주변인까지는 아니더라도 본인 관련 사안도 검증해야한다'는 응답은 32.2%로 나왔다. '정책과 공약에만 한정돼선 안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긴 셈이다. '정책과 공약에만 한정해야한다'는 응답은 27.1% 뿐이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34.0%), 민주당(26.8%), 국민의당(6.2%), 정의당(4.4%), 열린민주(2.9%) 순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41.8%로 조사됐다.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은 55.4%였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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