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건희 7시간 통화 녹취'에 "특별한 의견 없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 방송에 대해 "특별한 의견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강원 지역 방문 이틀째인 오늘(16일), 속초의 한 교회에서 기자들과 진행한 일문일답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법원 가처분신청 과정 등에서 공개된 일부 내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기자 질문에 "특별한 의견이 없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도 관련 내용에 대한 공식 논평이나 반응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MBC는 오늘 저녁, 김 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기자가 통화한 '7시간 통화' 녹취 일부를 방영하겠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씨 측은 MBC를 상대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서울서부지법은 수사 관련 내용과 사생활 관련 내용을 제외하고 방송 할 수 있다고 결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앞서 당 지도부가 MBC 사옥을 항의 방문한 데 이어, 오늘도 브리핑을 통해 "실질적 반론권 보장을 촉구한다."라고 밝히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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