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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재명 "국민의힘, 남녀 · 세대 갈등 조장…나쁜 정치의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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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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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에 대해, "국민분열적 언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또 버젓이 기사 제목이 되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라며 두 사람을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선거를 보면서 여러 가지로 우려스러운 상황을 목도하게 된다. 남녀갈등, 세대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런 선거 전략은 이전까지 듣도 보도 못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속으로야 그런 생각을 한다 해도 차마 입 밖으로 얘기하지 못했던… 정치, 선거에서 해서는 안 될 금기 같은 것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세상을 흑과 백으로만 나누고, 국민을 둘로 갈라놓는다는 점에서 제2의 지역주의나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더 나아가 "서로에 대한 증오를 부추겨 상대가 가진 작은 것을 빼앗게 선동하며, 자신은 뒤에서 정치적으로 큰 이득을 취하는 나쁜 정치의 전형"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자신의 지난 시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 후보는 자신도 2030 청년세대의 성별 갈등을 깊게 이해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그래서 많은 전문가를 모셔 간담회를 하고 특강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어느 한 그룹을 적극적인 지지자로 만들어 표를 획득해야 하는 선거에서 영리하지 않은 행보라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고 회고하고, "그러나 정치는 분열을 조장하는 대신 갈등을 조정하고 공동체를 통합해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쉽지 않은 길처럼 보이지만,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그 길을 가고자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분열을 해소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국민통합의 길로 가겠다. 응원해 주십시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SNS 글 아래, 윤석열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7글자 게시물을 캡처해 윤 후보를 간접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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