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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백브리핑] 이재명 vs 윤석열 '스트리트 대선후보 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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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도발에 응수? > 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화면출처 : 유튜브 '이재명') : 한번 만나시죠?]

이렇게 도전장을 던졌다, 도발했다, 전해드렸죠.

윤 후보가 어떻게 받아칠지 궁금했는데 'AI윤석열'이 등판했습니다.

이 후보가 이렇게 윤 후보의 일곱 글자 공약 등을 패러디해 짧은 글로 저격한 데 대해서는요.

[AI 윤석열 (화면출처 : 윤석열 공약위키) : 이 땡땡님 글 잘 봤습니다. 많이 초조해 보이십니다. 메시지는 그렇게 쓰는 게 아니라고 저는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이렇게 응수했는데요.

배경에서도 이 후보의 이름과 눈은 각각 빨간색, 검은색 줄로 가려놨습니다.

그러면서 훅 들어간 펀치는요.

[AI 윤석열 (화면출처 : 윤석열 공약위키) : 윤석열 선대본부에 메시지 기가 막히게 잘 쓰는 인재들이 있으니 와서 한 번 교육받고 가시는 게 어떨까요?]

여기에다, 이재명 후보도 재미있게 봤다고 한 영화 '아수라'에 대한 감상평으로 한 방 더 날립니다.

[AI 윤석열 (화면출처 : 윤석열 공약위키) : 와 '아수라' 아시는구나. 정말 감명 깊게 봤습니다. 현실 고증이 아주 잘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현실과 영화가 구분이 잘 안 되더라고요.]

최근 이재명 후보 사건 관련자 3명이 잇따라 숨진 것을 놓고 국민의힘에서 "영화 같은 현실"이라며 공세를 펴고 있는데, 그걸 영화 '아수라'로 받아서 또 때린 겁니다.

물론 이 후보 측은 "이성을 잃은 정치 공세다"라고 반발하고 있죠.

그리고 이 후보는 오늘(14일) 인천 지역 순회를 하면서, 윤 후보를 직접 저격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윤석열 후보께서…자주 말을 바꾸시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여성가족부 문제도 처음엔 성평등가족부로 한다고 했다가 갑자기 폐지,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아마 국민들께서 다른 요구를 하면 또 바꾸실 거예요.]

아무튼 지금까지 두 사람의 도전, 도발 그리고 반박, 응수는 상대의 얼굴을 보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 등에서 진행된 건데요.

조만간 두 후보의 맞장 토론 벌어진다고 하니 '스후파, 스트리트 대선후보 파이터'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 브리핑은요. < 전하를 전하라고… > 입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둘째 아들이자, 영국 왕위 계승 서열 9위인 앤드루 왕자.

3년 전 우리나라에도 방문해 극진한 환대를 받았었죠.

요크 공작의 작위를 가지고 있어서 공식적인 호칭은 '요크 공작 전하'라 불러야 합니다.

그런데 영국 왕실이 앤드루 왕자의 왕실 후원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이에 이 호칭(His royal highness)도 사용할 수 없게 돼 전하를 전하로 부르지 못하게 됐습니다.

동시에 왕실은 앤드루 왕자가 가지고 있던 군 직함도 모두 박탈했습니다.

이러한 권한들은 모두 여왕에게 반환됐고, 어떤 공적인 임무도 맡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체 무슨 상황이길래 이처럼 어머니를 화나게 만든 걸까요.

다름 아닌 성폭행 의혹으로 미국 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됐기 때문입니다.

앤드루는 2001년 미국의 한 억만장자와 함께 미성년 여성들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억만장자는 혐의가 인정됐고, 피해자들 가운데 한 명이 앤드루 왕자에게도 손해배상을 청구한 건데요.

혐의를 부인해 온 그는 기각해달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소송이 열리게 됐습니다.

이에 영국 왕실이 이같은 결정을 내리고, "앤드루 왕자가 일반 시민으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영국 시민들도 이번 결정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하네요.

[그들은 오랫동안 손댈 수 없는 영역처럼 여겨졌어요. 우리는 실수를 하고 그들도 실수를 해요. 따라서 우리가 책임을 지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책임을 져야 해요.]

[왕족들이 더 이상 앤드루를 변호하지 않고, 그가 자신의 사건을 변호하는 개인 시민이라는 사실이 정말 기쁩니다.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법 앞에는 만인이 평등하다. 왕자든 억만장자든 잘못을 저질렀다면 누구라도 예외 없이 처벌받는 것.

정의로운, 그리고 공정한 세상의 기본이겠죠.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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