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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사…"통화정책 완화 정도 적절히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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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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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2.01.14.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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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4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1%에서 1.25%로 인상하면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통위는 이날 공개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코로나19(COVID-19)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한국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통위는 "이 과정에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의 전개 상황,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기준금리 인상의 파급 효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금통위는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선 "코로나 재확산에도 회복세를 지속했다"며 "민간소비의 회복 흐름이 방역조치 강화 등으로 주춤했지만 수출은 견조한 글로벌 수요에 힘입어 호조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또 "앞으로 한국 경제는 수출의 견실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민간소비 회복 흐름이 재개되면서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중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지난 11월에 전망한 대로 3%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금통위는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선 "석유류 및 농축수산물 가격의 높은 오름세 지속, 석유류 제외 공업제품 및 개인서비스 가격의 상승폭 확대 등으로 3%대 후반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전망경로를 상회해 상당기간 3%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으로는 2%대 중반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올해 중 2%를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금통위는 "금융시장에서는 장기시장금리가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하락했다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반등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 전망 등으로 상당폭 상승했다가 반락했고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계대출은 증가 규모가 축소됐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다"고 했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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