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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안간 할머니를 방으로 끌고 오더니, 몸에 올라타 누르기 시작합니다.
한 명이 얼굴을 주먹으로 내리치는 사이, 다른 사람들은 움직이지 못하게 몸을 결박합니다.
숨을 쉬지 못하게 이불로 얼굴을 누르기도 합니다.
지난달 29일, 경북 김천의 한 주간보호센터에서 원장과 요양보호사 등이 80대 할머니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SBS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해당 보호센터는 당초 할머니가 난동을 부렸다고 했지만, CCTV에는 도리어 할머니를 끌고 와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끔찍한 폭행은 15분 넘게 이어집니다.
이 폭행으로 할머니는 갈비뼈가 골절되고 온몸에 멍이드는 등 전치 6주의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간보호센터 원장 A 씨를 구속하고, 직원 4명을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추가 폭행 피해자가 있는 걸로 보고, 보호센터 CCTV 등을 토대로 수사에 나섰습니다.
홍승연 기자(redcarro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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