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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중국까지 나선 '접는폰'…'스마트폰 원조' 애플은 언제 참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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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팁스터 "애플 삼성에 8.1인치 폴더블 디스플레이 요청"

애플, 폴더블폰 시장 유지 여부에 주목…경쟁업체 결점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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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폴더블폰 예상 이미지<출처=애플 인사이더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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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삼성전자에 이어 '가성비 스마트폰'의 대명사 중국 제조업체까지 폴더블폰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의 원조' 애플이 언제 가세할지 관심이 뜨겁다.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애플이 폴더블폰을 출시할 경우 폴더블폰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폴더블폰 예상 이미지가 공개되고 삼성 디스플레이로부터 폴더블폰 패널까지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시 기대감이 어느 때 보다 높아졌다. 그러나 애플은 폴더블폰 출시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유명 IT팁스터인 앤서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처음으로 삼성에 8.1인치 크기에 120헤르츠(Hz) 주사율을 지원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8.1인치 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Z폴드3'보다 좀 더 크다. 갤럭시Z폴드3는 화면을 펼쳤을 때 크기가 7.6인치다. 이에 애플의 첫 폴더블폰은 컴팩트한 크기인 클램셸(위아래로 접는) 타입보다 좌우로 접는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IT매체인 애플 인사이더가 공개한 애플의 첫 폴더블폰 예상 이미지도 좌우로 접는 디자인이었다. 해당 이미지 속 아이폰의 내부 디스플레이는 노치가 사라지고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된 모습이다. 또한 후면 카메라 범퍼를 제거하면서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현상)도 완화했으며 특허 등록한 힌지 기술을 적용해 폴더블폰 특유의 주름도 해결했다.

애플도 폴더블폰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시제품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첫 폴더블폰을 출시할 경우 폴더블폰 시장은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량은 1690만대로 지난해(890만대)보다 약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참전하면서 폴더블폰 시장은 본격적으로 대중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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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폴더블폰 예상 이미지. <출처=애플 인사이더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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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애플이 폴더블폰 출시에 대해서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 빨라도 1~2년이 지나야 애플의 첫 폴더블폰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관련 유출 소식을 전해온 밍치궈 홍콩 TF 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은 빠르면 2023년이나 2024년에야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가 늦어지는 배경에는 폴더블폰 제품에 대한 의구심과 완벽함을 추구하는 애플 특유의 문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IT팁스터인 딜런은 "애플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계속 유지될지 여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현재 출시된 폴더블폰도 '베타 제품'으로 평가하고 있을 수 있다"며 "신중하게 시장을 살피면서 경쟁업체들의 제품에서 나온 결점을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흥행한 데 이어 화웨이와 오포, 아너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폴더블폰을 출시하고 있어 올해 폴더블폰 시장은 예상보다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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