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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입국자 10일 격리' 연장될 듯…당국 "CES 참석자 검사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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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국내에서도 유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유입 확진자를 중심으로 변이 감염자가 대거 확인되면서 다음달 3일 종료 예정인 입국자 10일 격리 등을 포함한 오미크론 유입관리 강화조치가 재연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오늘(12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유입관리 강화조치 조정에 대해 "현재 논의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외국에서 오는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고 해외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계속 확산 추이인 점 등을 고려할 때 현재로선 연장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앞서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을 최소화하고자 백신 접종력에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에 대해 10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하고, 아프리카 11개국에서 온 단기체류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국내에서도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늘고 오미크론 유입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수는 381명으로 집계 이래 최다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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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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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확진자의 88%는 오미크론 감염자라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를 언급하면서 "이번 주 들어 확진자 감소 추세가 점점 약해지고 있으며 이는 오미크론 변이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될 것에 대비해 방역과 의료대응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손 반장은 오늘 해외유입 확진자 급증이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2' 참가 업체 임직원들의 확진 영향이냐는 질의에는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현재 해외에서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유행이 계속 확산하면서 입국자의 확진율이 올라가는 것이 더 주요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손 반장은 "지난주 CES에 참석했던 국내 기업인 다수가 확진됐다"며 "행사에 참여했던 사람은 당국이 연락하기 전이라도 조속히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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