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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당 내홍 진정 효과?…尹, 2주 연속 부정감성 크게 하락ㅣ빅데이터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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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분석] 3주간 부정언급, 45%→38%→31%

李, 변화 없이 소강 국면…연관어 '안철수' 많아

빅데이터 연관어 분석, 安 이미 3자구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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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개발 특혜 의혹으로 피해를 본 대장동 원주민들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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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주간(1월 5~11일) 대선판은 단일화 변수와 후보간 지지율 각축이 본격화되면서 요동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진영은 야권의 단일화 국면에 촉각을 바짝 세우는 정치 흐름이 포착됐습니다.

내부 분열상이 노출되면서 지지율 하강 국면 위기감이 컸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일단 내홍 수습과 함께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일부 여론조사에선 반전 기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윤 후보가 반등 조짐을 보이자 공세의 고삐를 바짝 잡으며 언급량이 늘어났습니다.

JTBC빅데이터랩은 뉴스ㆍ커뮤니티ㆍ블로그 등 온라인상의 민심 동향을 추적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누적 데이터부터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관련, 실질적으로 언급된 키워드 총량은 3만 2207개였습니다.

대선판이 양강체제로 진행되면서 이 후보와 세트로 언급되는 윤석열 후보가 수위를 차지한 가운데 주요 연관 키워드는 '안철수(4171개)' ,'이준석(1732개)','대장동(1282개)'순으로 언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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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연관어 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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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자리 수 지지율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 이슈가 조용히 불을 당기고 있습니다. 이 후보를 비롯한 선대위 관계자들이 단일화에 대해 민감하게 촉각을 세우고 있는 양상을 연관어 '안철수'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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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연관어 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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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 관련 연관어는 실질 언급량 6만 144개였습니다.

윤 후보도 이재명 후보가 연관어 수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은 주요 연관 키워드는 '이준석(7956개)' , '안철수(6635개)', '의원(3584개)'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전히 이준석 대표가 윤 후보 관련 언급량 수위를 차지한 가운데 특기할 만한 점은 '의원' 연관어의 부상입니다.

한 주간 윤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 멸공 논란, 병사 급여 200만원 등 가연성 높은 이슈들을 선점하거나 적극적으로 논쟁에 참가하면서 화력 있는 의원들의 공방전이 크게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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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정책 1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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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별 중심 키워드를 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 후보 관련 중심 키워드는 윤 후보를 제외할 경우, '안철수(5일)'-'안철수'-'안철수'-'안철수'-'안철수'-'안철수(10일)'-'국민의힘(11일)' 순으로 표출됐습니다.

뉴스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단일화 변수에 따른 이해득실을 논하는 글들이 많아지면서 연관어 '안철수'가 검색어 '이재명' 앞뒤에서 많이 표출됐습니다. 부정감성 평균은 33.59%로 전주(33.07%)와 크게 차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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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이 후보의 감성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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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5~11일) 동안 부정감성을 자극하는 '대장동', '아들' 관련 악재들이 연속 출몰하지 않았고, 논란이 불거질만한 민감한 발언들이 관리됐습니다.

국민의힘 윤 후보 관련 중심 키워드(이 후보 제외할 경우)는 '김종인(5일)'-'이준석'-'이준석'-'(여성가족부)폐지'-'안철수'-'안철수'-안철수' 순으로 분석됐습니다.

여전히 윤 후보 주변 인사들이 강한 연관어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7자로 간명하게 천명한 여성가족부 폐지 입장이 강한 발화력을 보였습니다. 금주 들어선 단일화 관련 이슈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안철수' 연관어가 검색어 '윤석열' 주변에서 많이 표출됐습니다. 부정감성 평균은 31.56%로 전주(38.87%)보다 7% 넘게 하락했습니다. 윤 후보의 부정감성은 2주 연속 7% 안팎의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윤 후보의 악재인 '가족 리스크'가 아내 김건희씨의 사과로 수습 국면에 들어갔고 '당 내홍' 등이 진정되면서 파급 효과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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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윤 후보의 감성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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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와 안 후보간 대선 후보 단일화 논의가 예열 단계에 들어서면서 단일화 논의의 키를 쥐고 있는 안 후보의 발언과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단일화 논의가 일단 불 붙으면 여야 구분할 거 없이 대선판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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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연관어 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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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의 한주간(5~11일) 데이터를 보겠습니다. 실질 언급량은 4만 2908개입니다. 핵심 연관어는 '윤석열(6514개)', '대선(4781개)', '이재명(3758개)'으로 분석됐습니다. 지지율 상승세를 탄 안 후보는 직전 일주일(2021년 12월 29일~2022년 1월 4일)부터 이 세 가지 키워드가 빈도 수 높게 표출되고 있습니다. 그 전 시점에는 주로 '대선', '국민의당' 등 연관어가 많았다는 점에서 안 후보가 이제 3자 구도에 안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감성분석에서도 중립 감성이 많았으나 1월 들어 긍정ㆍ부정 감성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관망 관점이 많은 중립 지대에서 '좋든, 싫든' 이슈 파이팅이 일어나고 있는 긍ㆍ부정 혼전 지대로 이동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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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의 감성분석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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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 설명

실질 언급량 = 검색어 관련 핵심어구(句)가 포함된 글(또는 기사)만 따로 뽑아 계산한 언급량. 단순히 빈도만 세는 기계적 언급량 분석과 다르다.

이슈 집중력 = 언어군집(키워드ㆍ핵심 어구들로 형성)의 밀도를 계산한 함수값

관심 지수 = 비교 대상들의 이슈 집중력을 100으로 환산해 나타낸 값

※ 빅데이터 분석은 선거 여론 조사와 다릅니다. 세대와 성별, 지역 등에 따라 표본 추출을 하는 여론조사와 달리 빅데이터 분석은 온라인에 올라온 텍스트만 분석합니다. 온라인상의 정치 관련 생각과 마음을 읽는데 특화된 분석 방법이기에 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분석 방법과 데이터 출처 등은 관련 기사(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33954)에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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