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에너지값 폭등한 가운데 수송선박 건조 영향 우려"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2019.2.1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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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유럽연합(EU) 반독점당국이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을 불허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이번 인수합병이 화물 선박의 공급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EU가 불허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도 EU 집행위원회가 며칠 내로 인수 불승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었다.
한 소식통은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세계 LNG 수송 선박 시장의 약 3분의2를 장악하는 초대형 그룹이 형성된다고 전했다.
당국자들은 유럽 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양사의 합병이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선박의 건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몇 달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며 화물 운송 가격이 폭등한 상태다.
AFP는 EU 집행위원회가 두 회사의 기업결합 심사를 무려 2년동안 심사했으며, 이는 이례적으로 긴 기간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심사 기간은 세 차례 연장됐으며 마감일은 오는 20일로 설정됐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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