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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를 상대로 한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위를 기록한 결과가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한국방송>(KBS)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9일 만 18살 이상 39살 이하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내일이 선거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은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이재명 후보가 27.7%, 안철수 후보 20.2%,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16.2%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5%,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가 0.2%였고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자는 26.7%였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달 20~22일에 실시한 같은 조사(8.6%) 때보다 11.6%포인트나 상승했다. 이 후보도 1.7%포인트 올랐지만, 윤 후보는 7.8%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 시점은 내홍을 겪던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극적으로 화해한 직후였다. 윤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7일)하고 멸공 논란에 가세(8일)한 시점과 겹친다.
20·30대 청년층에서는 정권 연장론보다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53.7%, ‘정권 연장을 위해 여당 후보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28.5%였다. 정권 연장론은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27.7%)과 엇비슷하다.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 상황을 가정한 문항에선 ‘안철수 후보로 돼야 한다’는 응답이 51.4%로 ‘윤석열 후보로 돼야 한다’는 응답 17.4%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2030 청년층은 대선 후보를 결정할 때 정책과 공약을 가장 우선시한다고 답했다. 대선 후보를 결정할 요인을 묻는 질문에 ‘정책과 공약’이 41.1%, ‘후보의 능력’이 29.6%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후보의 도덕성’(16.8%)과 ‘소속 정당’(7.6%), ‘후보의 가족이나 주변 인물’(0.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후보 간 티브이(TV) 토론 결과가 지지 후보 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이 78.8%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2%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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