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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아너, 폴더블폰 '매직V' 공개... "갤럭시Z 폴드3와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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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아너 매직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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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에서 분사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가 폴더블 스마트폰 '매직V'를 공식 발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3를 겨냥한 제품으로 동일한 인폴딩 방식에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비슷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중국 BOE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 차세대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대(對)삼성 공동전선을 형성했다.

아너는 매직V를 온라인으로 발표하며 갤럭시Z 폴드3를 주요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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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밍 아너 최고경영자(CEO)는 매직V와 갤럭시Z 폴드3를 나란히 두고 비교하며 매직V 화면 비율의 우위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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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표적으로 전면에 내세운 특장점은 외부 화면 비율이다. 매직V는 접은 상태에서 6.45인치 화면을 일반 바형 스마트폰과 동일한 21대 9 비율로 이용할 수 있다. 독자 개발한 힌지 기술을 바탕으로 측면 프레임 두께를 줄여 화면비율 구현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자오밍 아너 최고경영자(CEO)는 매직V와 갤럭시Z 폴드3를 나란히 두고 비교하며 “폴더블폰은 단순히 접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접고 나서도 일반 스마트폰과 동일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접었을 때 두께 역시 14.3㎜로 갤럭시Z 폴드3(16.0㎜)보다 얇다. 힌지에는 항공우주등급 소재를 적용해 장기간 반복적 사용에도 충분한 내구성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무게는 293g으로 갤럭시Z 폴드3보다 10g 이상 무겁다. 후면에는 5000만화소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다.

최근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진 120㎐ 주사율은 외부화면에만 적용됐다. 갤럭시Z 폴드3와 달리 별도의 필기 입력 기능과 방수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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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밍 아너 CEO가 폴더블 스마트폰 매직V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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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V에 적용된 내부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는 BOE가 독접 공급했다. BOE는 과거 화웨이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에도 디스플레이를 공급했지만 아웃폴딩 방식 등 문제로 내구성에 한계를 보였다. 결국 삼성과 같은 인폴딩 방식을 받아드인 가운데 디스플레이 내구성과 품질, 수율 등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90% 이상이다. 앞서 오포가 선보인 폴더블폰 '파인드N'도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이 적용됐다. 이에 BOE와 비전옥스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도 화웨이, 아너 등과 손잡고 공동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너 매직V 중국 현지 출고가는 9999위안(약 187만원)부터다. 램·저장용량에 따라 최고 가격은 1만27770위안(약 239만원)에 이른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1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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