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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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내가 예언 던지고찾아 먹는 방송을 많이 한다. 몇 달 전에도 ‘선거 앞두고 거간꾼이 나타나면 안 된다’고 했다. 지금 거간꾼이 활약할 시간”이라며 공동정부론을 제기를 ‘거간’에 빗댔다.
이 대표는 “거간꾼 입장에서는 우리 당내 소속된 거간꾼일지라도 안 후보 지지율이 15%대에서 유지되길 바랄 것이다. 일거리가 생기길 바랄 것”이라며 “공동정부 주장은 심각하다. 우리에게 가이드라인도 없고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15%를 넘어서며 기세를 올리고 있지만 이 대표는 “안 대표 지지율은 윤석열 후보의 2030 지지층이 이전된 것이다. 윤 후보가 스타일을 전환한 후 2030에서 크게 반등하고 있다”며 안 후보의 상승세에 대해 “일시적인 것”이라고 평했다.
또 “과거 DJP 연대는 호남의 지역 기반과 충청 지역 기반의 연대였다. (단일화는) 겹치는 부분이 없을 때 효과를 본다”며 “안 대표와 단일화를 해도 중도 지형에서 힘이 없다. 안 후보 주장이 우리와 비슷하다”고 단일화 효과가 없을 것이라 분석했다.
진행자가 ‘단일화가 진짜 없냐’고 되묻자 이 대표는 “없기를 바란다. 내가 결정권자였다면 더 단호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여론조사의 흐름에 대해서는 “금요일(6일) 조사에서 상승이 일부 목격됐다. 토요일 당내 조사에서는 상당한 반등세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틀 걸렸지”라는 게시글을 올린 것도 여론조사에 대한 언급이었다. 지난 6일 극적으로 당내 갈등이 봉합된 후 여론의 흐름이 이틀 만에 반전됐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11일에는 "토요일 이후 조사 추세를 보면 20대 세대 지지율이 PK 지역지지율보다 조금 높고 TK 지역 지지율보다 조금 낮다"며 "이제는 'again 72.5%'보다 조금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해도 좋을 될 것 같다"고 페북에 글을 게시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6일 윤 후보와 20분간 비공개 면담 때 오간 이야기를 묻자 “한 문장만 공개하겠다. 의원들도 배석하고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모든 사람 중 대선(패배로) 끝나고 집에 갈 사람은 두 사람밖에 없다’고 하자 윤석열 후보가 웃었다. 의원들이 (대선 패배했다고) 사퇴할 것 같나라고 했다”라고 답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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