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8일 일정으로 UAE 실무방문 및 사우디·이집트 공식방문
靑 "중동, 미래 기간 산업 진출 위해 중요한 곳"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현지시간)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 완료행사에 앞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3.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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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박혜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까지 중동 3개국을 방문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의 중동 순방일정을 공개했다.
박 대변인은 "중동지역은 우리의 최대 에너지 공급원이자 최대 해외 인프라 건설시장으로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업들의 미래 기간 산업 진출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특히 3개국은 주요 아랍권 우방국으로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안정, 역내 평화 안정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산업 안정을 위해 우리나라를 주요 파트너국으로 동반성장을 희망하는 국가라는 공통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UAE를 4년 만에 실무방문 형식으로 찾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는 공식방문 형식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8년 UAE를 공식방문한 바 있다. 이후 2020년 3월 중순 UAE와 이집트 방문을 추진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일정을 순연했다. 다시 추진된 이번 중동 순방에선 기존 일정에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이 추가됐다.
문 대통령의 UAE 방문은 모하메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와 모하메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UAE는 우리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청와대는 이번 UAE 방문은 실무방문 형식이지만 두 권력자의 초청을 받은 만큼 공식방문에 준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두바이에서 양국 경제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및 2020 두바이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에 참석한 후 UAE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박 대변인은 "이 자리는 2020 두바이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우리의 기여는 물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7일에는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및 지속가능성상 시상식에 참석한 후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와 회담을 갖는다. 양 정상은 2018년 양국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이후 두 나라의 관계 발전을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청와대 제공) 2021.6.16/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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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18일부터 19일까지는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초청으로 사우디를 찾는다.
사우디는 중동 지역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해외건설 누적 수주 1위국으로 올해 우리와 수교 60주년을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자와의 회담, 양국 경제인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 참석을 비롯해 걸프협력회의 사무총장 접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20일부터 21일까지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집트를 방문한다.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역대 두 번째 방문이자 16년 만의 이집트 공식방문이다.
이집트는 우리나라와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이며 수에즈 운하를 보유한 국제 물류의 중심지이자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거점국가다.
문 대통령은 20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지속가능 성장과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알시시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오찬에 참석한다.
또 양국 경제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친환경 미래 산업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박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2020년 코로나 상황 등으로 순연됐던 중동지역 순방으로, 탈석유 산업다각화를 적극 추진 중인 중동 주요 3개국 정상들과의 신뢰와 우애를 돈독히 하려는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이들 국가들과의 협력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건설 인프라와 같은 전통적 협력 분야만이 아닌 보건·의료, 과학·기술, 해양·수자원, 수소협력, 기후환경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의 협력 기반 또한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특히 2020 두바이 엑스포 계기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와 COP33 유치 등 기후환경 문제 대응을 위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반도와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까지 중동 3개국을 방문한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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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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