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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윤석열, 2030 남성표 의식? SNS에 "여성가족부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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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무고죄 처벌 강화"에 이어 "여가부 폐지" 목소리
한국일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청년보좌역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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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라 청년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여성가족부 폐지"를 언급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단 한 줄의 문구만 있는 게시물을 올렸다. 앞서 윤 후보가 발표한 양성평등가족부 공약을 '여성가족부 폐지'로 한층 더 선명하게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여성가족부에 대해 "양성평등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홍보 등으로 실망감을 안겨 줬다"며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영입 인사 혼선과 이준석 당대표와 잇단 갈등 등으로 최근 2030 청년층, 특히 남성 표심이 대거 이탈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청년 일자리와 게임 정책 등 청년 세대에 방점을 찍은 공약과 메시지를 연달아 발표했다. 3일에는 "출마선언을 하며 청년들에게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겠다고 약속했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그 약속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돌이켜보면 2030의 마음을 세심히 읽지 못했던 것을 솔직하게 인정한다"며 "청년세대와 공감하는 자세로 새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6일에는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라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19분쯤 올라온 윤 후보의 게시물은 2시간도 안 돼 2,5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필살기", "갓석열"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힌 댓글이 있는가 하면, "폐지보다는 예산을 줄이는 방향으로 검토해달라" 등 다양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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