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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재명 "탈모 건강보험 적용에 연간 1000억 지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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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 선대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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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공약으로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설계하기 나름이겠지만 연간 1000억원 정도 지출될 거라고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7일) 이 후보는 유튜브로 생중계된 '매타버스(매주 타는 버스) 시즌2 서울' 출발 인사에서 최근 이슈가 된 '탈모 치료제 건보 적용 공약'에 대해 "건강보험 재정이 안 그래도 여유가 많은 것도 아닌데 개인이 부담해야지 그런 것까지 해주면 되겠냐는 반론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공약을 국민들로부터 제안받아서 공약으로 할 만한 것은 발표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탈모약을 보험처리 해달라는 게 있었고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내부에서는 괜찮다는 쪽이 많기는 하다. 이것은 계속 저희가 검토해보기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소확행 공약 응모에 많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나라가 이걸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거 많지 않나. 정치인들이 뭘 할지를 국민들이 정하면 제일 좋다. 그게 직접 민주주의 아니겠습니까. 소확행 공약 응모에 많이 참여해달라"고 했습니다.

이어 "하루에 (소확행 공약 응모가) 350개씩 들어오고 있다"며 "현재 2000개가 넘었고, 마감시한까지 7000건 정도 들어오지 않을까 싶은데 최대한 많이 신청받아서 가능한 것은 수천건이 되더라도 공약으로 발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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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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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은 이 후보의 공약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이 후보 선대위 측은 '탈모약 건보 적용'을 소확행 공약으로 선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이 후보 측은 "이재명은 뽑는 게 아니라 심는 것"이라는 14초짜리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어제(6일) 성명서를 내고 "최신 항암제 등의 약제들은 꼭 필요하지만 고가라는 이유로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환자들이 재난적인 의료비를 감당해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항암제 등 환자에게 꼭 필요한 이런 것 먼저 급여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공약에 일부 환영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과 포퓰리즘 정책을 반대하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건강보험 재정 파탄 우려와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위배된다는 근거를 들어 반대한다"며 공약 철회를 주장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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