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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美연준, 긴축 리스크 여진 지속…텐트럼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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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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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연초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OMC)의 긴축 리스크 부각으로 인해 미국 국채 금리의 급등이 이어지고 있고, 그 여파로 금융시장의 긴장감 또한 높아지고 있으나 긴축발작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물가압력과 미국 경제 정상화를 고려할 때 시중 금리의 정상화 역시 좀 더 진행될 여지가 있다”면서도 “단기적으로 미국 10년 금리가 전고점 수준인 1.77% 이상을 대폭 상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 금리 상승 속도는 다소 주춤해질 것”이라고 짚었다.

이는 미 연준이 의사록 등을 통해 긴축 의지를 시장에 강조하는 배경에는 물가 압력을 진정시키기 위한 의도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다음주 12일 발표될 미국 1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7.1%(시장예상치)로 11월 6.8% 보다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미 연준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억제하기 위해 긴축 의지를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면서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미국 경제 정상화 속도에 맞춰 금리 수준 역시 정상화 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 추이 등을 들어 긴축 발작 재연 가능성을 낮게 봤다. 미 연준의긴축 기조 강화와 이에 따른 미국채 금리 급등에도 달러화 지수는 의미있는 상승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소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음은 신용경색 리스크를 낮춰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긴축 조치가 상당 부문 시장에 반영됐다는 것도 배경이었다.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 조기 종료, 연내 3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에 이어 양적 긴축 카드마저 언급됐다는 점은 역설적으로 긴축 리스크 혹은 긴축조치가 상당 부문 선반영됐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이제 관건은 미 연준의 긴축 기조 전환 가시화 이후 미국경제의 성장 속도와 물가 리스크 둔화 여부”라면서 “미국 경제의 경우오미크론 확산의 영향이 예상보다 제한적일 수 있어 1분기 중후반부터 미국 경기 모멘텀이 재차 강화될 것”이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를 감안할 때 미국 연준의 긴축 리스크가 일시적으로 금융시장 불안으로 작용하겠지만 경기 정상화 속도를 고려하면 긴축의 파장이 폭 넓게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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