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33만·이탈리아 19만·스페인 14만
오미크론 우세종 자리잡자 전파 속수무책
마스크를 착용하고 에펠탑 인근을 지나는 파리 시민 |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유럽연합(EU)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유럽 주요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연일 수십, 수만명씩 쏟아지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기준 EU 회원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총합은 100만명을 넘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EU의 하루 신규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작 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회원국 별로 보면 프랑스가 33만2천2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 18만9천109명, 스페인 13만7천180명으로 뒤를 이었다.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29일 20만명을 넘긴 후 매일 20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다 이날 30만명을 넘겼다.
하루 새 이렇게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처음이었다.
이탈리아도 이날 일일 확진자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인구 5천800만명인 이탈리아에서도 인구의 약 3.2%가 하루에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셈이다.
독일(6만3천191명), 그리스(4만3천386명), 포르투갈(3만9천570명), 덴마크(2만6천200명), 네덜란드(2만4천490명), 벨기에(1만8천630명), 아일랜드(1만7천656명), 폴란드(1만7천197명), 체코(1만176명) 등도 다섯자리 신규확진을 기록했다.
EU에서 탈퇴한 유럽의 팬데믹 주요 피해국인 영국에서도 19만4천74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그나마 전날 21만8천여명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20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확진자 급증에 따라 중환자실 등 의료체계 운영에 심각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noma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