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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위안부 조작 논문' 램지어 또 억지에 "대응할 가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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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전시 여성 인권유린"

뉴스1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지칭하며 역사를 왜곡한 바 있는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최근 '위안부 강제징용을 입증할 문서가 없다'는 논문을 낸 것을 두고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새삼스럽지도 않다"며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전시 여성의 인권유린이자 보편적 인권 침해의 문제"라며 "램지어 교수의 주장과는 달리 이미 수많은 피해자들의 증언과 국제기구의 조사 등으로 이미 보편적으로 입증된 역사적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일 하버드대 로스쿨 홈페이지에 따르면 램지어 교수는 '태평양 전쟁의 성적 계약:비평에 대한 답변'이라는 논문을 통해 '위안부 강제징용 사실을 입증하는 동시대의 문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인 여성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본군에 끌려갔다는 주장에 대해 답변하겠다"며 "이 주장은 거짓"이라고도 했다.

특히 "한국 여성은 계획적으로 일본군의 강요에 의해 강제로 위안소로 징용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램지어 교수는 지난 2020년 학술지 국제법률경제리뷰에 온라인으로 게시한 '태평양 전쟁에서의 성관계를 위한 계약'이라는 칼럼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자발적 매춘부'라고 지칭해 논란이 된 바 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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