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에서 사람들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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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유럽과 북미· 중남미 전역, 인도 등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다만 사망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다.
5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구축한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일 보고된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61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 244만명으로 일일 최다를 기록한 뒤 하루 만에 최다치를 경신했다.
프랑스 보건부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33만225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사망자는 246명, 입원 환자는 2만명을 넘었으며 중증 환자는 3695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도 18만9109명이 신규 확진돼 일일 확진자 최다 기록을 세웠다. 네덜란드와 스웨덴의 신규 확진자 수 역시 각각 2만4500명, 1만7320명으로 최다치를 경신했다. 네덜란드의 경우 최근 봉쇄조치 강화에도 오미크론 변이에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약 60% 증가했다.
포르투갈(3만9570명), 터키(6만 6467명), 이스라엘(1만1978명), 크로아티아(8587명)에서도 지난 4일 신규 확진자 기록을 경신했다.
5일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려고 줄을 섰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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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일일 확진자 수는 약 87만명으로 전날보다 소폭 줄었다. 전날 미국 확진자 수는 108만명으로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었다. 캐나다 확진자는 지난 4일 8만명을 넘어서면서 일일 최다를 기록했다.
중남미에서는 아르헨티나(9만5159명)와 함께 볼리비아, 도미니카공화국도 일일 최다 확진자가 보고됐다.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한 달 사이 수백 배 폭증했다. 6일 기준 뉴델리의 일일 확진자 수는 1만665명으로 지난달 30명이었던 수치에서 350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달 5000명대였던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6일 기준 9만928명으로 보름 만에 17배 증가했다.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던 호주 역시 이날 일일 확진자 수 7만명을 기록하며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다. 아워 월드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수는 4만2167명이다. 지난달 5일 기준 주간 사망자수는 5만6249명이었지만 한 달 만에 약 33% 줄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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