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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당국 "3차접종·방역패스 힘입어 방역 안정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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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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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26명 발생한 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한 시민이 의료진에게 검사키트를 받고 있다. 2022.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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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고령층 3차 접종 확대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감소세의 배경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방역패스 확대적용에 힘입어 일간 신규확진이 감소했다는 평가도 내렸다. 3차접종과 방역패스가 방역위기 완화의 핵심 축이라는 해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백브리핑에서 위중증 환자 감소와 병상 여력 확대 관련,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이 빠르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감염시 중증화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령층의 확진이 줄어 전반적 상황이 개선됐다는 뜻이다.

손 반장은 "한때 35% 이상이었던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은 이제 15%대 비중"이라며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은 79.5%인데 고령층 확진 비중 축소는 이처럼 3차 접종률이 올라간 것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패스 확대 적용이 신규확진 감소세에 기여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손 반장은 "지난 달 6일 방역패스 적용시설을 확대했는데 이후 12일부터 신규확진 감소세가 시작됐고 19일부터는 완연한 감소세로 전환했다"며 "방역패스 확대적용의 효과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1일 일상회복 전환 후 심화된 방역 위기는 점차 걷히는 모습이다. 이날 신규확진자 수는 4126명으로 전주대비 911명 감소했다. 지난달 6000~7000명대를 오간 일간 신규확진은 이달 3000~4000명대다. 중환자 수도 이날 24일만에 900명 밑으로 내려왔다. 1일 이상 병상을 기다리는 환자는 '0명'이며 80%를 넘나들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이제 50%대다.

하지만 당국은 방역위기가 아직 완전히 걷히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손 반장은 "병상 여력은 지난해 11월 1일 일상회복을 시작하던 시점과 비슷해졌지만 일간 신규확진자와 위중증 환자수는 여전히 그때보다 많다"며 "당시 일간 신규확진은 2000명 내외였고 위중증환자수는 400명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결국 방역 안정화 추세가 오는 16일까지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앞서 당국은 거리두기를 이달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모든 방역 지표가 이 기간 안에 더 개선되면 이후 추가 연장을 결정하는 방역당국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이동량이 늘어나는 설 연휴 탓에 지표가 개선된다 해도 16일 이후 추가 연장이 결정될 수도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도 변수다. 방역 당국은 이르면 1~2월 중 오미크론이 국내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12월 둘째 주 1.1%. 12월 넷째 주 1.8%에 그쳤지만 12월 다섯째 주를 기점으로 8.8%로 급등했다.

손 반장은 "유행규모와 위중증 환자수가 더 빨리 안정화될 수록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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