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에 반발하는 자영업자들이 점등시위, 삭발식 등 집단행동에 나선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6일부터 12일까지 밤 9시부터 12시까지 간판불과 업장불을 켜놓는 점등시위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일 비대위는 입장문을 통해 "자영업자들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 방역정책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항쟁한다"며 "단체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한 방역당국의 답이 없을 시에는 더 강력한 단체행동도 불사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비대위 측에 따르면 점등시위 첫날인 6일 오후 9시에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미디어빌딩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영업자들의 영업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또 오는 10일 오후 3시에는 정부의 강화된 방역정책으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에 대해 호소하는 집합 시위도 연다. 조지현 비대위 공동대표는 "여의도에서 열릴 예정이며 구체적인 장소나 내용은 추후에 공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2일 정부에 자영업자들의 요구안을 전달했지만 강화된 거리두기는 2주 연장됐다.
비대위는 정부에 △방역패스 철회 △영업제한 철폐 △소상공인 지원금 확대 △손실보상법 대상 확대 △근로기준법 5인 미만 확대 적용 반대를 요구했다.
또 손실보상과 관련해서는 △소급적용 △피해보정률 100%로 확대 △대상 확대 △소상공인 외 매출 감소 업종에 손실보상에 준하는 피해지원책 마련 △임대료멈춤법 등 임대료 분담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비대위 측은 "국민들의 노력으로 백신접종률 80%를 달성했음에도 코로나19를 감당하지 못하는 방역당국의 무능력함과 지난 2년 동안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밥 먹듯이 규제하는 정부를 규탄한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다른 자영업자들의 모임인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코자총)은 12일 오후 2시 국회 앞 국민은행 근처에서 규탄대회를 연다. 이 규탄대회에서 자영업자들은 '분노의 삭발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