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선대위 해체와 재조정을 결정했지만,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오늘(6일) 이준석 대표는 권영세 사무총장의 임명안의 최고위 상정을 거부했습니다.
엄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에 예정된 국민의힘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앞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총장단 임명안을 최고위에 올리지 않을 뜻을 밝혔습니다.
회의에는 권영세 의원을 사무총장에, 이철규 의원을 전략기획부총장에 임명하는 안건이 상정 예정이었습니다.
임명안은 최고위 의결 사항이 아닌 협의 사항으로 돼 있습니다.
이 대표는 권영세 의원이 이른바 '윤핵관'과 다르게 행동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윤석열 대선 후보 측에 강북 지역 지하철 출근길 인사와 배달 라이더 등 플랫폼 노동자 체험 등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면서 SNS에 불만의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오늘 '원팀' 선언을 위한 의원총회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후보가 기존 선대위를 전면 해체하고 실무형 선대위로 새 출발을 선언했지만, 하루 만에 이 대표와의 갈등이 다시 표면 위로 올라온 모습입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매머드라 불렸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잡겠습니다.]
앞서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지난달 3일 '울산 담판'을 통해 "당무 우선권은 후보가 선거에 있어 필요한 사무에 관해 당 대표에게 요청하고, 당 대표는 후보의 의사를 존중해 따르는 것으로 해석하기로 했다"고 합의한 바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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