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국방부와 합참이 긴급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하태경 의원이 서욱 국방부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2022.1.5 김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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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준석 대표가 선거 운동에 결합할 가능성이 있다. 빠르면 이번 주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선거에 있어서 젊은 세대의 지지를 다시 움틔워 볼 수 있는 것들을 상식적인 선에서 소위 연습문제라고 표현한 제안을 했고, 그 제안은 방금 거부되었다”며 “3월 9일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을 빕니다. 당대표로서 당무에는 충실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결별 선언처럼 들린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하 의원은 “이 대표는 합치고 싶은 마음에 제안한 것이다. 손을 내밀었는데 권영세 총장이 바로 내일 일이어서 당장 수용하기 어려웠다. 속도의 차이가 있었다”며 이 대표가 자신의 제안이 무시됐다고 느낀 배경을 설명했다.
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돼야 이 대표도 뻗어 나간다”며 “연애를 하다가도 원수처럼 싸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현 상황을 ‘밀당’에 비유했다
하 의원은 “이준석이 들어가야 (선거 전략이) 고급 노선이 된다”며 “(당내에서 이 대표에 대해) 감정이 상해있다. 불만이 아주 높다”며 “(윤 후보에게) 당무 지휘권이 있기 때문에 후보가 의원들에게 요청하면 이 대표가 결합할 명분과 여지가 커진다”고 기대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여의도역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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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후보는 6일 아침 여의도역 5번 출구에서 시민들에게 아침 인사를 했다. 윤 후보의 지하철역 출근길 인사는 이 대표가 전날 제안한 내용 중 하나다. 이양수 의원은 “오늘 아침 일정으로 어렵다고 말해 이 대표가 페북에 그렇게 올린 것이다. 오늘 아침 윤 후보가 출근길에 그 얘기를 듣더니 웃으면서 아이디어 좋다고 그럼 지금 하자고 여의도역에서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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