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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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 이른바 안풍(安風)에 대해 홍준표 의원이 “불붙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지난 5일 청년 정치 플랫폼인 ‘청년의 꿈’에 한 지지자가 남긴 글에 짤막한 답변을 남겼다. 이 지지자는 홍 의원에게 “생각지도 못한 안풍”이라며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안풍이 불 것 같은데, 아직도 젖은 장작이라고 보시나”라고 질문했다.
홍 의원은 앞서 지난해 12월 10일 같은 게시판에서는 안 후보에 대해 “젖은 장작”이라고 평가했었다. 이때 한 지지자는 “찰스 형(안 후보)은 똑똑하고 정의롭고, 미래 맞춤형 인사 같은데 정치판에서 왜 이리 인기가 없나. 준표형 생각은 어떤가”라고 물었고, 이에 대해 홍 의원이 “젖은 장작”이라고 답한 것이다.
[청년의 꿈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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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은 홍 의원 답변이 사뭇 달랐다. 안풍과 관련한 지지자 질문에 “불붙기 시작함”이라고 답글을 달았다.
안 후보 지지율은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다. 머니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3~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는 37.6%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29.3%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이어 3위(12.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조사보다 5.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한국경제신문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23~24일 진행한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 후보 지지율은 8.4%였다. 그러다 이달 초 발표되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10%대로 오른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다.
특정 연령대에선 윤석열 후보보다 다소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전국 만 18~39세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지난 3~4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 후보는 19.1%를 기록, 18.4%를 기록한 윤 후보보다 0.7%포인트 앞섰다.
20대(18~29)로 한정해서 보면 지지율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났다. 20대에서는 안 후보가 23.6%, 윤 후보가 15.1%였다. 8.5%포인트 차이다.
다만 30대에선 윤 후보가 22.1%, 안 후보가 14.0%로, 윤 후보가 안 후보를 8.1%포인트 차로 앞섰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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