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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묘수일까 패착일까"…'김종인 결별' 택한 윤석열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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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제안 거부하고 '선대위 해산' 발표한 윤석열…63일 간의 '홀로서기' 어떤 결과 낳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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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쇄신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윤 후보는 조금 전인 오늘(5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선대위를 해산하겠다.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 잡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가 선대위 해산을 발표하면서 김 위원장은 자연스레 총괄선대위원장 자리에서 해촉되는 모양새로 퇴장하게 됐습니다. 이른바 '울산 합의'로 김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수락한 지 33일 만이자 그제(3일) 해체에 가까운 선대위 쇄신안을 제안한 지 이틀 만입니다. 윤 후보는 김 위원장에 대해 "많은 조언과 역할을 해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조언을 계속해주시길 부탁드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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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가 김 위원장이라는 '정치 거물'과 결국 결별을 택한 이번 결정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윤 후보가 직접 국민 앞서 나서 평가받음으로써 김 위원장에게 쏠리던 관심을 자신에게 돌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정치 경험이 부족한 윤 후보가 대선을 불과 두 달 앞둔 시점에서 홀로서기를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 것이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 선대위 총괄상황본부 인사들과 가진 저녁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국운이 다했다"고 한탄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말의 맥락을 묻는 오늘 오전 기자들의 질문에 "밖에서 이야기하는 게 찍을 사람이 없다는 거다. 국정을 완전히 쇄신해서 다음 세대 중심으로 돌아갈 디딤돌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인물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런 우려를 '실무형 선대위' 체제로 돌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윤 후보는 "저와 가까운 분들이 선대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국민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국회의원들에게 자리 나눠주는 게 아닌 철저한 실무형 선대본부를 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윤핵관' 논란부터 정면으로 돌파해 쇄신의 첫 단추로 삼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장제원 의원과 함께 '최측근 3인방'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윤한홍 의원은 앞서 오늘 오전 당직과 선대위 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지지율 하락으로 촉발된 국민의힘 선대위 해체 사태는 이렇게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의 결별로 마무리되는 모양새입니다. 홀로서기를 선언한 윤 후보가 앞으로 63일 동안 유권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얻을 수 있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제작·기획 : D콘텐츠기획부 / 디자인 : 최진영)
정윤식 기자(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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