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로고 [로이터 = 연합뉴스] |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금을 제치고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디지털 자산인 비트코인이 금으로부터의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빼앗아 조만간 1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유통 중인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을 7000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했다. 이는 비트코인과 금으로 구성된 가치저장 시장의 20% 상당을 차지한다. 현재 투자 가능한 금의 시가총액은 2조6000억 달러다.
골드만삭스의 자크 판들 글로벌외환 및 이머징 전략본부장은 금과 가치저장 시장을 양분한 비트코인이 향후 5년간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끌어 올린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약 10만 달러를 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가치저장 시장은 비트코인 20%, 금 80%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디지털 자산의 확대로 비트코인 비중이 50%로 확대된다면 가격이 1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매년 비트코인의 가격이 17~18%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판들 본부장은 "비트코인은 채굴 방식에 따른 실물 자원소비라는 점에서 제도적 도입에 장애물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런 부분이 비트코인 자산에 대한 수요를 멈추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한해 약 60%가 상승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가인 6만9000달러를 찍는 등 2016년 이후 기준 약 4700%가 오르는 성장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4일 화요일 뉴욕에서 4만6000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박민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