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일러스트. [로이터 = 연합뉴스] |
미국 뉴욕 증시의 대표적인 주가지수 S&P500을 구성하는 500개 종목 가운데 125개 종목이 지난 1년간 비트코인보다 더 많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셋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월 4일부터 이날까지 S&P 500 지수 가운데 125개 종목의 수익률이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수익률 44.2%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종목은 미국 에너지회사 데본에너지였다. 데본에너지의 주가는 지난해 1월 4일 16.13달러에 불과했으나 이날 45.57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지난 1년간 182.5% 올랐다. 이어 포드자동차(155.4%), 마라톤 오일(147%), 시그니처 뱅크(140.8%), 엔비디아(129.7%)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비트코인의 수익률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 4일 729.77달러였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1199.78달러를 기록해 지난 1년간 64.4%가 뛰었다. 특히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장 대비 13.53% 폭등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일 사상 최고치였던 1222.09달러에 근접한 가격이다.
마켓워치는 "주식 배당금이 포함될 경우 일부 종목의 총 수익률은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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