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국민소통수석. 청와대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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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일 "30년 숙원으로 공수처가 생겼는데 처음에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후 공개된 조선일보 유튜브 '강인선·배성규의 정치펀치'에 출연해 검찰개혁 일환으로 탄생한 공수처가 사찰 논란 등 각종 잡음을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서 "저희들이 봐도 이러려고 우리가 했던가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박 수석은 앞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공수처를 신생 축구팀에 비유했던 것을 언급하며 "팀이 창단됐으면 나아지고 나아질 것 아니겠나. 공수처가 본래 기능대로 잘 돼가기를 기대하는 한 국민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공수처 논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선 "생각이야 왜 없겠느냐만 말씀드릴 수 없다"며 "공수처는 입법 사법 행정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 기관이기 때문이고, 구성에도 청와대가 개입할 수 없다"고 답했다.
박 수석은 신년 특별사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포함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경우가 좀 다르다"며 "이 전 대통령은 (혐의가) 사익편취와 관련된 것이고 박 전 대통령은 국정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태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됐다고 설명했는데 그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왜 (사면) 안 했냐, 무슨 정치적 의도가 있는 거냐고 물어본다면 그 질문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현 정부와 차별화 행보를 보이기 위해 다소 비판적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선 "다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문재인 정부보다는 더 잘하겠다고 약속하기 위해서 나온다"며 "그건 이 후보뿐 아니라 야당의 윤석열 후보, 다른 정당 후보도 다 마찬가지"라고 했다.
박 수석은 "문재인 정부가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난 이렇게 하지 않겠다'라고 당연히 본인의 비전과 희망으로 국민에게 약속을 드리고 그 약속을 누가 더 잘하느냐에 따라서 선택을 받는다고 생각한다"며 "이전 정부보다 더 잘해야겠다는 약속은 국민에 대한 도리와 의무이고 대선 정국에서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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