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중국 남부 선전(深?)에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 본사 앞을 23일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1.0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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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막대한 부채를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에 빠진 중국 부동산 개발사 헝다집단(恒大集團)이 이재상품 상환 계획을 바꾸고 적극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설 방침이라고 재화망(財華網)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헝다집단은 전날 자사와 관련한 이재상품의 투자가에 상환기한에 관계없이 향후 3개월 동안 원금 상환으로 월 8000위안(약 150만원)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종전에 헝다집단은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하지 않은 채 상환기한인 월말까지 투자액의 10%를 갚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헝다집단은 자산 부문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적극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3월 하순에 상환계획을 다시 조정 통지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성명은 상황이 "이상적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산하 자산 부문이 투자한 프로젝트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있기에 원래 상환계획의 실행이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많다.
헝다집단 자산 부문은 작년 9월 하순 기한이 도래한 이재상품의 지불을 이행하지 않아 투자가의 거센 항의를 받아왔다.
이에 헝다집단은 아파트 등 집합주택과 사무실 등 실물자산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일부 투자가의 거부로 난항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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