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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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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미친 사람들" 때린 공수처, 김종인 통신자료도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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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본관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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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통신 자료도 조회한 것으로 31일 나타났다.

공수처는 지난 10월 5일 김 위원장의 이름, 주민번호, 전화번호 등 통신 자료를 제공받았다. 10월 당시 김 위원장은 당에서 아무런 직책을 맡고 있지 않던 상황이었다.

앞서 공수처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씨의 통신자료도 들여다본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저와 제 처, 제 처의 친구들, 심지어 제 누이동생까지 통신사찰을 했다. 미친 사람들 아닙니까"라며 공수처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공수처의 통신 자료 조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오전 8시 기준으로 현재 105명 중 무려 88명(공수처는 86명 조회), 84%에 대해 수사기관이 통신자료를 조회한 게 확인됐다"며 "아직 회신 못 받은 의원이 있어서 인원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 의원을 탈탈 털어갔단 생각이 든다. 터무니없는 일이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사퇴하고 감옥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날 국회 법사위에 출석한 김진욱 공수처장은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적법한 통신자료 제공 요청이다. 검경도 하는데 왜 저희만 가지고 사찰이라 하느냐"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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