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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최초 발견 한달만에 "오미크론 유행 정점 지났다"…통금도 푼 남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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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달 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한 병원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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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진원지 중 한 곳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자국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아공 정부는 새벽시간 통행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남아공 정부는 각료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는 전염성이 높지만 이전 변이보다 입원율은 낮아졌다"며 "모든 지표가 4차 대유행의 정점을 지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남아공 정부의 판단 근거는 최근 급격히 낮아진 확진자 수에 있다.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남아공의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000~2000명 대를 기록하다가 오미크론 유행으로 인해 지난 18일 2만3284명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확진세가 잦아들며 29일 기준 1만1492명까지 줄어들었다.

사망자 수도 큰 변화가 없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일파만파 번지던 이달 남아공의 1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사망자수는 70명을 밑돌았다. 지난달 내내 일평균 사망자 수가 40명을 하회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었던 셈이다.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이 지났다는 판단 하에 남아공 정부는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실시되던 통행금지 조치를 이날 해제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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