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하는 모습. 오대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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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30일 선대위 안에서 갈등을 빚은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을 모두 징계 심의에 회부하지 않기로 했다.
윤리위는 이날 회의 뒤 낸 보도자료에서 "이준석 당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을 포함한 당 지도부에 대해 선공후사의 정신을 되새겨 당내 갈등을 치유하는 데 적극적으로 매진할 것과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선대위 비공개회의에서 선대위 운영을 놓고 이 대표를 향해 '내가 왜 대표 말을 듣나, 나는 후보 말만 듣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이 대표와 정면 충돌했다. 이후 이 대표는 선대위 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났고, 조 최고위원도 공보단장직에서 사퇴했다. 이 대표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강용석 변호사에 의해 윤리위에 제소됐다.
윤리위는 이 대표의 인사 전횡과 당비 유용 의혹을 제기한 김용남 전 의원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를 개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이경민 전 서울시당 부대변인은 징계 심의 대상자에 올랐다. 이 전 부대변인은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영입에 대해 "몇 번 쓰다 버리면 된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윤리위는 "윤리위원들이 최근 제기된 당내 문제는 당과 선대위 지도부의 전적인 책임이라고 공감했다"며 "앞으로 이런 문제가 다시 제기될 경우 더 엄중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기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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