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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더 늦기 전에 사세요"…'MZ세대 잇템' 폴로·반스 줄줄이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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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로 내년 1월 1일부로 가격 인상…최대 32%

반스 올드스쿨 등 인기 품목 인상…컴피쿠시 라인 인하

뉴스1

폴로 롯데아울렛 이천점(사진제공=롯데쇼핑)©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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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인기 패션 브랜드인 '폴로 랄프로렌'과 '반스'가 새해부터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3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패션 브랜드 폴로 랄프로렌은 내년 1월 1일부로 옥스포드 셔츠·리넨 셔츠 등 인기 품목의 가격을 최대 약 32% 인상한다.

인상 품목에는 폴로 셔츠부터 티셔츠·니트까지 인기 품목이 대거 포함됐다. 인상폭이 가장 큰 제품은 '코튼 쿼터지퍼 스웨터' 그레이 색상이다. 기존 18만9000원에서 24만9000원으로 6만원(32%) 가량 가격이 오른다.

또 인기 품목인 '커스텀핏 가먼트 다이 옥스포드 셔츠'는 17만9000원에서 18만9000원으로 1만원(약 6%) 인상된다. '커스텀핏 스트라이프 리넨 셔츠'는 18만9000원에서 19만9000원으로 가격이 약 5% 상향 조정된다. 다만 지난해 인상된 슬릿핏 포플린 셔츠 등은 인상 품목에서 제외됐다.

폴로 랄프로렌의 키즈 상품도 가격 인상 대상이다. 남아 코튼 옥스포드 셔츠 2~4세, 4~7세용은 8만 9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8~18세용은 9만9000원에서 10만9000원으로 인상된다. 여아 인기 품목인 벨크 코튼 치노 셔츠 드레스도 2~4세, 4~7세용은 12만9000원에서 13만9000원으로, 7~16세용은 13만9000원에서 14만9000원으로 각각 1만원씩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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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스 올드스쿨 스타일링(반스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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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출발한 패션 브랜드 반스도 오는 31일부터 인기 신발 라인의 소비자 가격을 올린다. 대표 라인은 '올드스쿨'이다. 올드스쿨은 지난 1977년 스타일 #36(Style #36)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 신발로 90년대 스케이터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상품이다. 반스의 상징적인 '사이드스트라이프' 패턴을 최초로 적용한 제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가장 베이직한 라인으로 꼽히는 올드스쿨의 블랙 색상은 6만9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미국에서 처음 반스 생산을 시작한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공장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올드스쿨 36 DX 라인'은 9만5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오른다.

이밖에 어센틱 라인·클래식 슬립온·에라·스케이트 하이부터 뒤가 트인 형태의 신발인 '뮬'(올드스쿨·어센틱·클래식) 라인의 가격도 인상된다.

이번 소비자 가격 인상은 각 브랜드 가격 정책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두 업체 뿐아니라 주요 패션 업체부터 식음료·생활용품 기업까지 환율과 원가 및 인건비 상승에 따라 앞다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일부 품목은 가격이 인하된다. 폴로 랄프로렌의 '클래식 핏 코튼 데님 셔츠' 그레이 모델은 22만9000원에서 21만9000원으로 인하된다. 반스 컴피쿠시 라인의 가격도 조정된다. 컴피쿠시 올드스쿨 라인은 8만9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컴피쿠시 어센틱·슬립온·에라는 7만9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가격을 내린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 업체를 비롯한 유통 업체들은 매년 연말·연초 시즌 분위기를 틈타 가격을 인상한다"며 "유통업계 가격 인상이 매년 '연례행사'처럼 벌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도 매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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