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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오미크론 감염도 3~4시간 내 확인…오늘부터 새 P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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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가팔라졌다. 첫 환자 발생 28일 만에 누적 감염자가 600명에 다가섰다. 앞으로 감염자는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PCR(유전자 증폭) 검사법의 보급으로 3~4시간 만에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어 숨은 감염자를 찾을 수 있게 되면서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0일부터 전국 지자체 23개 기관(권역별 대응센터 5곳과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18곳)에 신규 PCR 시약이 도입된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3~4시간 만에 알 수 있는 시약이다. 알파·베타·감마·델타까지 5개의 주요 변이를 한번에 분석·판별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PCR 검사로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일단 확인한 뒤 의심 사례에 대해 별도로 전장 또는 타깃 유전체 분석을 해야 했다. 이런 검사는 질병청 본청이나 지방청에서밖에 못한다. 이에 각 지역에서 검체를 따로 보내 진행해 왔다. 방법에 따라 타깃 유전체 3~5일, 전장 유전체 5~7일이 걸렸다. 새 변이 PCR 분석법을 쓰면 이런 절차 없이 3~4시간이면 오미크론 감염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김은진 중앙방역대책본부 검사분석팀장은 “지자체마다 분석 역량이 다르지만 평균 확진자의 10~20% 수준으로 검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미크론 판별이 용이해지지만 그만큼 감염자가 대거 늘어 우세종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검사량이 많아지고 확정 규모가 올라갈 거로 전망한다”며 “확정 사례 위주로 통계 관리하고 상황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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