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유료방송시장에서 통신 3사의 매출액 점유율 합계가 90%에 육박하는 등 과점체제가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2020년 방송시장에 대한 경쟁상황을 담아 29일 발표한 '2021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유료방송 시장에서 방송사업매출액 점유율은 KT계열 36.7%(2조4759억원), SK브로드밴드 27.1%(1조8296억원), LG유플러스 계열 26%(1조757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업자의 점유율 합계는 89.8%였다.
이들 사업자의 가입자 수 기준 점유율은 85.4%였고, KT계열 35.5%(1233만), LG유플러스 계열 25.2%(876만), SK브로드밴드 24.7%(858만)였다.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는 3475만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이 중 IPTV 가입자는 1854만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가입자는 1313만으로 감소세가 계속됐다.
유료방송채널거래시장에서는 종편의 점유율(18.3%)이 증가 추세를 지속하며, 감소세인 지상파 계열(15.7%)을 최초로 앞섰다.
전체 방송채널거래시장은 CJ 계열의 점유율(28.3%)이 전년보다 소폭 하락하고 종편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성장하면서 경쟁이 보다 활성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국내 방송시장 규모는 18조118억원으로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1.9% 증가했다.
IPTV 사업자의 방송사업 매출액은 방송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3조5665억원, SO의 방송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1조9328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방송광고시장 규모는 2조5015억원으로 전년보다 9.4% 감소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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